물고기의 사랑과 생애(곰치와 붕장어의 먹이 쟁탈전)

  • 작성일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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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 [-長魚, common conger/conger eel 속명인 Conger는 그리스어로 '구멍을 뚫는 고기'란 뜻의 'gongros'에서 유래하였다. 일본명인 'アナゴ'역시 바다의 모래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옆줄구멍이 별모양같다 하여 중국에서는 싱만(星鰻), 싱캉지만(星康吉鰻)이라 부른다. 낮에는 모래에 몸통을 반쯤 숨긴 채 머리를 쳐들고 있다가 다른 물고기들이 활동하지 않는 밤에 먹이를 습격·포획하는 습성이 있어 `바다의 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곰치 [common moray eel] 야행성 어류로 얕은 바다의 암초지대에 무리를 이루어 살며, 특히 열대의 산호초에 많다. 육식성으로 모든 종류의 어류나 무착추동물을 잘 먹는다. 대담하고 성질이 사나우며, 산호초의 바다에서 문어와 서로 빈 구멍을 차지하기 위해서 곧잘 싸운다. 이빨이 날카로워서 잠수부들이 물리는 수도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수족관전시실에는 곰치와 붕장어가 오징어를 가지고 다투고 있다. 썸네일 썸네일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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