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사랑과 생애 ( 바다의 공작새 성대)

  • 작성일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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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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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 [searobin gurnard/bluefin searobin.] 의 사랑노래

 바다의 공작새 성대. 헤엄을 치기 시작할 때는 꼭 새가 날아 올를 때와 같이 큰 가슴지느러미를  활짝펴고 흡사 시골길 논두렁에서 황새가 공중을 나르듯 느슨하게 수중으로 춤추며 떠오르는  광경은 가히 바다의 무희이다.

고상하게 아름다운 남색의 부채를 흔들며 춤추는 것 같이 보여 우아한 모습 그대로이다. 또 가슴지느러미 아래쪽의 일부가 지느러미로부터 떨어져 손가락과 같이 변화되어 있는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성대는 평소 모래바닥에 위장해서 숨어 있다가 위협을 느끼면 갑자기 화려한 색상의 가슴지느러미를  활짝 펼쳐서 상대를 놀라게한다.

 몸과 자느러미의 색이 부조화를 이루지만 갑자기 펼쳐드는 푸른색의 지느러미는 보는 시각에 따라  위협적이다. 성대는 야행성 물고기로 저녁때가 되면 잘 운단다. 해가 지기 때문일까?

아니면 님을 그리는 울음일까?(구-구-)라고 사랑하기 때문에 우는 것 이라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바다밑을 공중을 날아 다니는 공작새와 같이 아름다운 깃을 펄럭거리며 사랑의 찬가를 부른 것일까?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수족관전시실 성대수조에는 공작새를 꿈꾸며 지느러미를 활짝펴고 자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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