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사랑과 생애 (성전환을 하는 물고기들)

  • 작성일 2012-10-22
  • 조회수 8726
  • 작성자 운영자
오늘은 성이 바뀌는 운명의 굴레를 짊어지고 태어난 물고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구상에 2만종의 어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400여종이 성전환을 합니다.
특히 산호 부근에 있는 산호조 어류들이 많이 전환합니다 .
왜냐하면 산호조 어류들이 개체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자기들 종족보존을 위해 어찌할 수 없이 성전환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성전환 하는 예도 있습니다.
넙치를 25도이상 30일동안 계속 유지 시켜주면 수컷은 한마리도 없고 모두 암컷으로 성전환 합니다.
암컷이 빨리 자라고 배란을 하기 때문에 맛있고 더 비싸기 때문이랍니다.

썸네일
 감성돔은 돔중에서 으뜸은 돔인데 처음에 태어날때 모두 수컷으로 태어나고 2~3년이 지나면
암수한몸이었다가 5~6년이 지나면 거의다가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트랜스젠더입니다.
감성돔은 파도가 솟구치는 여울목을 좋아하며 한편으로는 겁장이 이기도 합니다.
감성돔 새끼의 이름은 다양합니다.
돌산에서는 삣감생이. 전라도에서는 똥감생이, 경상도에서는 남정바리라고 부릅니다.

썸네일
체험학습관에는 이머슴이 용치놀래기하고 같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용치놀래기입니다. 앞쪽이 수컷이고 뒤쪽이 암컷입니다.
무지개 빛깔처럼 아름다워서 무지개 어류입니다.
용치 놀래기는 감성돔과 정반대로 태어날때 모두 암컷으로 때아났다가 몸집이 커지고 몸에
초록색이 빛나면서 수컷으로 성전환 합니다.
용치놀래기는 모두 성전환 라는 것이 아니고 수컷1마리에 암컷이 여섯마리 정도로 성전환을 합니다.
일부다처를 이루고 삽니다.
그룹을 이루고 살다가 수컷이 죽으면 암컷중에서 제일크,고 튼튼한 고기가 수컷으로 성전환 합니다.
그리고 용치놀래기는 주행성 이라서 저녁에는 잠을 잡니다.
잠을 어떻게 자느냐 하면 모래속이 이부자리자서 코만 내놓고 몸은 모두 모래속으로 들어가서
1마리도 보이질 않습니다.
해질녘이 되면 수조에는 수컷만이 돌아 다닙니다.
암컷들은 미리 모래속에서 서방님을 기둘리고 있답니다.
썸네일
흰동가리입니다.
흰동가리는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로 유명하죠 흰동가리는 말미잘하고 공생을 합니다.
말미잘은 독침이 잇는데 흰동가리는 독침을 막을 수 있는 점액이 몸에서 나와서 말미잘에게
먹이를 유인해주고 자기는 적으로부터의 보호를 받는 공생을 합니다.
말미잘은 영명으로 바다의 아네모네인데 우리나라 말로 말미잘인 이유가 말미자발
(말항문: 미주알의 경상도 사투리)을 닮아서 말미잘입니다.
활딱 웃을때는 아네모네인데 부끄러워 오므라들면 말똥꼬입니다.
그래서 말미잘입니다. 흰동가리고 태어날때 모두 수컷입니다.
그중에 제일 큰놈이 암놈입니니다.
말미잘은 엄마 아빠 자식들이 살다가 엄마가 죽으면 아빠가 엄마로 성전환하고 자식중에 으뜸이
아빠 자리를 차지합니다. 알다가도 모를 바닷속 풍경입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수족관전시실에는 감성돔, 용치놀래기, 흰동가리들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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