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사랑과 생애 (몸을 바쳐 사랑하는 아귀)
- 작성일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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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아귀는 요즘에 가장 출세한 어류이다.
옛날에는 생김새가 혐오스럽게 생겨서 그랬을까 잡히면 그냥 물속으로 도로 넣어서
이름이 물텀벙이라고도 했다.
아귀는 요즘 웰빙시대에 떠오르는 음식중에 하나이지만 여성분들이 이머슴 이야기
를 들으면 아귀의 환상에 빠질지 모른다.
아귀는 수컷이 암컷보다 20/1에서30/1정도로 적다.
그래서 교미할 때가 되면 암컷 머리의 혈관에 붙어서 사는데 처음에는 피부끼리
합체되고 혈관도 합쳐지고 나중에는 정자만 제공하고 수컷은 암컷속으로 사라져
버린답니다.
그야말로 일심동체 합체가 되버려서 우리가 맛있게 먹는 아귀는 모두 암컷입니다.
암컷아귀도 수컷하고 동체가될 때 수컷한테 영양분을 제공해야 되는 데 움직일수는
없고 해서 다른 어류를 유인하기 위해 머리위에 유인돌기(발광기)가 발달되어 있다.
발광기를 나풀나풀하고 있으면 다른 어류들이 먹이인줄 알고 가까이 오다가
아귀의 밥이 되어 버립답니다. 한마디로 낚시를 하는 물고기입니다.
아귀와 같은 목의 물고기로 씬뱅이가 있는 데 씬뱅이도 먹이 습성이 까다롭고
생김새도 혐오스럽게 생겼답니다.
씬뱅이는 먹이가 살아 움직이는 새우만 고집한답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해양생물 디오라마관에는 아귀가 호시탐탐 먹이를
낚시할 기회를 노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