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사랑과 생애 (바다의 패션모델 용치놀래기)

  • 작성일 2012-02-27
  • 조회수 4614
  •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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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의 패션모델 무지개고기 용치놀래기 [multicolorfin rainbowfish]
의 일부다처 사랑
용치놀래기의 하루생활은 조용하고 어둡고 깊은 바다의 세계에서
새벽의 햇님이 방긋 웃듯 그 빛을 
 발할 바로 직전에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잠에서 깨어난 놀래기는 주위를 한번 둘러 본뒤 기지개를 켜면서 살짝 모래속에서 몸을 빠져 나온다.

그리하여 먹이를 구하기 위해 형제끼리 혹은 사랑하는 연인끼리 짝을 지어 산을 넘고 초원을 지나 꽃밭을 찾아 옮겨간 것이다.

그렇지만 용치놀래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떼를 지어 다니는 일은 없다.

한마리의 숫놀래기의 행차에는 4~5마리의 아름다운  암놀래기가 수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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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놀래기 처녀 5명에 총각이 1명정도 되는 남성천국이다.

산책과 파티에서 돌아와 모래바닥에 닿으면, 암컷들은 머리로써 모래를 파헤쳐 수컷의 잠자리를  마련하고  그후엔 수컷을 중심으로 암컷의 잠자리가 만들어진다.

그사이 수컷은 몸의 균형을 점검하기 위하여 가슴지느러미나 등지느러미를 계속 움직여서 운동한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모래바닥은  밤을 보내기 위한 잠자리에 지나지 않는다.

 놀래기의 암컷은 수컷을 정성들여 보살피며 그광경은 눈물겹도록 섬세하기에 수컷은 진실로 행운아인 것이다.

그러나 놀래기의 암컷은수컷의 사랑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낮에는 마음이 들떠 있어 가끔 이러한  들뜬 마음이 노출되어 놀래기의 암컷을 '바다의 창부'라는 별명을 붙었다고 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수족관전시실에는 용치놀래기들이 보금자리 만들기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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