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사랑과생애(부풀어 오르는 복어)
- 작성일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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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복 [puffer]
흰점복
일반적으로 복어라고 한다. 몸은 긴 달걀 모양으로 몸 표면은 아주 매끄러운 것과 가시
모양 비늘을 가진 것이 있다. 입은 작고 위아래 두 턱에 각 2개의 앞니 모양의 엄니가 있고, 좌우로 있는 2개는 중앙 봉합선에서 서로 닿아 주둥이 모양을 이루고 있다.

거북복
가슴지느러미는 짧고 높은 곳에 있으며 작은 아가미구멍이 그 바로 앞에 뚫려 있다.
배지느러미와 허리띠는 없다. 어느 지느러미나 모두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로 되어 있고 가시 모양이 아니다.

은밀복
위(胃)는 잘록해져서 등배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배쪽 부분을 팽창낭(膨脹囊)이라 하며 그 배면은 체벽에 달라붙어 있다.
이 팽창낭에 물 또는 공기를 들여마셔 배를 크게 부풀릴 수 있는데, 마시는 물의 양은 몸무게의 4배에 이를 때도 있다.
놀랐을 때 배가 갑자기 커지는데 그것은 팽창낭에 의한 것이다.

흑밀복
배의 체측근(體側筋)은 오히려 퇴화하였고 그 대신 등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의 굴근(屈筋)이 잘 발달되어 있어 이들 근육도 배가 부푸는 것을 돕는다.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연해성 해산어로 주로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흔들면서 헤엄치며 몸이 둥글어서 속도는 느리다. 움직이는 눈꺼풀이 있다.

복섬
육식성으로 단단한 이가 있고 턱의 근육도 발달되어, 새우·게·불가사리,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또 입에서 물을 뿜어서, 바다 밑의 모래 속에 있는 조개·털갯지네 등도 잡아먹는다.
낚싯줄을 잘 물어 끊는 것도, 낚아올렸을 때 끄륵끄륵 이빨 가는 소리를 내는 것도
이빨과 턱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주복
봄에서 여름에 이르는 시기, 산란기를 맞은 복어에 독이 잔뜩 올랐다. 청산가리의
10배가 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은 해독제조차 없다.
그러다 보니 복어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가끔 복어 독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보도되면서 마치 복어가 흉측한 괴물이라도 되는 듯 비추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복어의 독은 자기 방어를 위한 가장 수동적인 수단일 뿐이다.

까치복
아라카와 교수는 복어에게 고등어 등 무독성 먹이만 먹여 양식했는데, 이렇게 수 년
동안 양식된 복어에서는 독 성분이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복어는 불가사리와 갑각류, 납작벌레 등 자체에 독이 있는 먹이를 먹기 때문에 몸에서 독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졸복
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120~130종이나 있지만, 식용 가능한 종류는 참복과 황복, 자주복, 검복, 까치복, 은복, 복섬, 밀복, 졸복, 가시복, 거북복 등 몇 종류가 되지 않는다.
복어가 가진 독특한 미감은 오래 전부터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미식가들은 복어를 철갑상어 알인 ‘캐비아’와 떡갈나무 숲의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인 ‘트러플’, 거위 간 요리인 ‘프아그라’와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꼽기도 한다.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 소동파는 복어 맛을 가리켜 “사람이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라 극찬했다. 복어를 좋아하기는 일본인도 매한가지이다.
“복어를 먹지 않는 사람에겐 후지산을 보여주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참복을 최고로 치지만, 중국에서는 황복이, 일본에서는 자주복이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