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일처의 노랑가오리와 일부다처의 홍어

  • 작성일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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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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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주의자 노랑가오리 [red sting ray/red skate]

홍어목 색가오리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바닥생활에 적응하여 몸이 위아래로
납작하다.

수심 10m 정도의 얕은 바다에서 생활하며 겨울이 되면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난태생으로 5~8월 사이에 10마리 정도의 새끼를 출산한다.

가오리는 일부일처주의자다. 가오리는 상어가 밑바닥에 살때에 그 환경조건에 따라 변형된 물고기로 모래진흙바닥에서  정착 생활을  계속하는때가 많다.

그러나 수중에서 활동할때에는 지느러미를 파도 모양으로 움직이면서 교묘하게 물표면을 헤엄치고 다닌다. 

이렇게 헤엄칠 때에는  분수공의 뚜껑인 판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여 물을 출입시킨다.

이판은 뻘 모래속에 파고 들어가 있을때에  뻘이 체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작용도한다.

가오리는 전장의 길이가 70cm 정도로 수놈 한마리와 암놈 한마리가 합쳐 교미하는 일부일처 주의자다. 가오리의 교미기는  다른 동물에 비하여 특별하여 두개의 발달된 교미기를 가지고 있다. 암놈의  받아 들이는 난소도 두개다.
물고기 중에는 교미기가 있는 물고기만도 희귀한데  발달된 두개의 교미기를
가진  물고기는
가오리와 상어 무리중에서만  볼수있는 희귀한 일이다.

가오리의 암컷은 몸안에서 수정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수컷은 암컷을 꼭 잡고 배 지느러미 안쪽에 있는 1쌍의 교미기로 사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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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때문에 죽는 홍어 [, skate ray/flat back]

가오리와 홍어는 매우 흡사한 모양이다. 하지만 가오리는 주둥이 부분이 둥글거나(목탁가오리, 전기가오리), 약간 모가 나(노랑가오리, 흰가오리, 상어가오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홍어는 주둥이가 뾰족하며, 굵은 꼬리 윗부분에 2개의 지느러미와 가시가 2~4줄 늘어서 있다. 수컷은 배지느러미 뒤쪽에 대롱모양의 생식기 2개가 몸 밖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가시가 나 있다. 홍어 수컷의 생식기는 몸체에 비헤 굉장히 크고 긴 편으로 꼬리 양쪽에 두개가 긴다리처럼 나있다.

생식기 끝에는  꺼칠한 가시가 수없이 박혀 있는데 암컷과 교접할 때 잘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 구조이다.
그런 탓에 암컷이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할 때
재빨리 수컷이 올라 탔다가 그물을 올릴때 함께 따라 올라 
오고만다. 
간단하게 말해 홍어는 엄청난 생식기를 두개나 가지고 있으며 포유류처럼 올라타 삽익식 교미를 하는 물고기이다. 낚시로 홍어 암놈 한마리만 잡으면 그 주변의 숫놈은 거의 몽땅 잡을 수 있는 이유가  한번 삽입한 숫놈의 생식기가  거의 빠지지 않아  암놈을 잡아 올릴때 같이 붙어 올라 오기 때문에 숫놈을 잡고 다시 암놈을 바다에 던지면 즉시 숫놈이 또 교미하여 잡혀 올라옵니다. 이걸 반복하면 암놈의 생식기는 너덜거리는 정도가 되겠지요. 이를 두고 '자산어보'에서는 " 홍어 암컷은 먹이 때문에 죽고 , 수컷은 간음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바, 음을 탐내는 자의 본보기가 될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만만한게 홍어 x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인즉 홍어 수컷은 생식기가 크고 가시가 있어 어부들이 다치기도하고 그물의 손상을 막기 위해 잡자마자 짤라 버린다는 이야기가있고, 암컷의 값이 수컷보다 훨씬 비싸서 암컷으로 위장 시키기 위해  수컷이 잡히자 마자 거시기를 잘라 버린다는 이야기기가있고,  홍어들의 산란기가 돌아오면 암컷이 수컷의 생식기를 톡톡쳐서 유혹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수컷이 인정사정 없이 올라 타서 교미를 한다고 합니다.
암컷이 수컷의 생식기를 마음대로  툭툭 친다고 해서 '만만한게 홍어x'라는 속어가 나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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